2
당신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물론, 나도 알고 있다. 당신은 어제의 친구들이 적으로 변해간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단골 가게 주인, 미화원, 목사, 시누이, 하다못해 당신이 키우는 개마저 당신 몸무게가 늘어난다고, 당신이 무감각해지고 있다고, 당신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게다가 당신은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불성실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당신이 열심히 해놓은 일을 폄하하기 위해, 당신을 해칠 계략을 꾸미기 위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장담하건데, 당신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은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다. 바로 당신이 당신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8
당신을 지겹게 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이 법칙은 쉴새없이 떠들기를 좋아했던 토마스에게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스코틀랜드 섬들을 도보 여행할 때 놀랍게도 단 일 분도 쉬지 않고 이틀 내내 지껄였다고 한다. 이윽고 그가 입을 다물고 주위를 둘러보더니, 이렇게 말했단다.
“누군가 나를 지겹게 만들고 있어. 내 생각에는 바로 나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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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친하지도 않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는 외로움이 낫다

동료나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 흔히들 별로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과 수도 없이 통화하고, 애인도 아닌 이성과 아침 겸 점심을 먹는 식의 데이트도 해보고, 그렇지 않으면 만나지 않고도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이나 찾아다니면서 그럭저럭 시간을 때우면 외로운 삶도 나아지겠지 하는 반작용 충동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일단 이런 계획들을 세우기면 하면, 당신은 벌써부터 허망하다. 당신은 자신이 생각해낸 이 일들이 얼마나 끔찍할 것인지, 그리고 심지어 그 사람을 만나기 전부터 여러 가지 우울한 순간들을 경험하게 되리라는 것을 벌써 깨닫고 있다. 군중 속에서 비참함을 느끼는 것보다는 혼자 있으면서 우울함을 느끼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슬픔이 한결 견디기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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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하게 그리고 꾸준히! 이것이 경주에서 이기는 비결이다.

당신에게 사람들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 만큼 특별한 재능과 능력이 있다면, 그 일은 아마 당신이 처음부터 잘하는 일이었을 것이다. 수많은 세월 동안 그 일을 해왔던 당신은 이제 우울한 감상에 젖어, 칭찬과 찬사가 끊이지 않았던 초창기 시절을 돌아보고 있다. 당신은 옛날에 느꼈던 자극과 흥분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걱정하지도 말라. 만약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로 사라들의 관심을 얻으려 한다면, 당신은 당신과 전혀 닮지 않은 다른 무언가를 하게 되기 십상이며, 그 결과 사람들은 당신이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하지만 행복하게 해오고 있었던 그 일에 대하서조차 잊어버리고 말 것이다.
현대인이 깨닫기 가장 어려운 덕목 중 하나가 바로 이 ‘꾸준히 능력을 쌓아가는 것’일 것이다. 이 말은 요즘 유행하는 새로움, 혁신 그리고 흥분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가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지 보라. 바로 꾸준하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자신들은 비록 인식하지 못한다 해도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고 많은 감사를 보내고 있다. 어떤 일에 흥분한다는 것은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젊은이들에게나 해당되는 것이다.

-로저 로젠블라트,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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